작가님은 십여년 전 IMF사태부터 최근의 세월호와 부도덕한 정치로 발생한 촛불 사태를 보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특히 학생들의 교육을 바라보는 생각은 자본주의 속 인문학이 퇴색되어가는 시대적 상황에 매우 안타까워합니다. 교육의 근본적인 개념으로 생각하자면 모든 국민, 교육자, 교육입안자들이 피교육자들한테 내적 자기성찰이라는 기본적인 목표를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교육현실은 가시적인 성과, 다시 말하면 입시위주의 성과 때문에 근본적인 교육의 목적이 훼손되는 현실이 지금의 상황에 이르렀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나도 같은 생각입니다. 모든 국가 구성원이 자본주의에 입각해 눈앞의 자기 성과나 자기 이익을 취하려 한다면 근본적인 교육의 목표는 훼손되고, 더 나아가 경쟁위주의 잘못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또다시 정책입안자가 되고 고위 정치인이 된다면, 우리 사회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정글과 다름없는 사회가 될 거라고 단언합니다. 그렇게 표면적으로 나타난 것이 세월호 사건이고, 기득권층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 희생되는 사람들의 인권은 땅바닥에 떨어져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것이 우리사회에 존재하는지에 대한 의구심마저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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