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장 원론(原論)
1. 대학의 도(道)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 在止於至善.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힘에 있으며 백성을 친근히 함에 있으며 지극한 선에 처신함에 있다.
첫 대목의 在親民(백성을 친근히 하다)에 대한 해석의 다름을 통해 우리는 조직 행위론에서 거론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구분을 떠올리게 된다.
‘해설’에 따르면 주자는 이 親民을 ‘신민’으로 읽어 ‘백성을 새롭게 한다’고 해석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백성들은 못나고 어리석다는 것을 전제로 한 생각인 듯이 느껴진다. 반면 정이천 등은 이를 ‘친민’으로 읽어 백성이란 다스리는 사람에 관계없이 언제나 천하를 지탱하는 힘으로 인식, 정치하는 사람으로서는 ‘새롭게 할 대상’이기 보다는 ‘친근히 할’ 대상으로 바라보았다.
이러한 해석의 차이는 조직 행위론에서 인간의 본성을 X이론과 Y이론으로 바라본 것과 유사점을 보인다. 在親民을 ‘백성을 친근히 하다’로 해석하는 것은 조직 행위론에서 그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조직원들을 수동적인 존재(X이론적 관점)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조직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존재(Y이론적 관점)로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간 본성에 대한 긍정은 조직 행위론에서도 Y이론이 더욱 설득력을 가지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올바른 선구적인 풀이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 2장 각론(各論)
1. 성의(誠意)
富潤屋, 德潤身, 心廣體 . 故君子必誠其意
부는 집을 윤택케하고 덕은 몸을 윤택케하며, 마음을 넓게하고 몸을 편한케 해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뜻을 정성되이 하는 것이다.
이 마지막 대목과 관련하여 <맹자> 공손추 하 편에서는 “진나라와 초나라에 부로서는 미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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