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쟁의 성격과 이에 따른 연구에서의 문제점

남에서 나타난 연구의 문제점에 한정시켜 본다면, 남한은 북을 비난하는데 치중함으로써 무조건 북을 증오하게 되었고 사회주의에 맹목적으로 비판을 가해 맹목적 반사회주의적 교육 등을 낳았다. 이는 전쟁에 대한 연구에 객관적인 입장을 제시하는데 어려움을 가지게 된다.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의 연구들은 한국전쟁과 현대 한국연구에 대한 이정표적 대작이라고 불릴 만큼 큰 영향을 끼쳤는데 커밍스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한국전쟁은 역사적으로 냉전시기 동안의 중심적인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문적으로는 변방적인 주제로 취급되어 왔다. 커밍스의 한국전쟁 연구에 대해 한국인 학도들은 이념적으로 그를 공격하는 데에 집중하는 동안 아무도 사실과 자료, 내용, 이론과 해석에서 그의 주장을 극복해 보려는 학적 시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커밍스가 세계학계에서 한국전쟁 연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고, 이는 한국에서의 조선전쟁에 관련된 학문적 퇴보를 가져왔다. 또한 극단적인 이념주의적 연구자들은 자신들의 존재 이유인 이념적 의도조차 달성하지 못했고, 혁명주의자나 반공주의자들이나 모두 그러했다. 극단주의적 해석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