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미상
귀리 져 귀리 어엿부다 저 귀리
어인 귀리 지 새 밤의 긴 소 쟈른 소 節節(절절)이 슬픈소 제 혼자 우러 녜어 紗窓(사창) 여왼 을 리도 xxx4;오고야.
두어라, 제 비록 微物(미물)이나 無人洞房(무인동방)에 내 알리는 너인가 노라.
<병와가곡집(甁窩歌曲集)>
[시어, 시구 풀이]
우러 녜어 : 계속해서 울어
사창(紗窓) : 비단으로 장막을 친 방. 여자의 거처. 규방(閨房)
여읜 잠 : 살풋 든 잠
리도 : 알뜰히도. 여기서는 잘도
무인동방(無人洞房) : 임이 없는 외로운 여인의 방
두어라, 제 비록 微物(미물)이나 無人洞房(무인동방)에 내 알리는 너인가 노라. : 두어라, (귀뚜라미가) 비록 미물이지만 독수공방하는 나의 심정을 알아 주는 유일한 것이다. 귀뚜라미와 시적 자아가 물아일체, 동병상련의 관계임을 표현하고 있다.
[전문 풀이]
귀뚜라미, 저 귀뚜라미, 불쌍하다 저 귀뚜라미,
어찌된 귀뚜라미가, 지는 달, 새는 밤에 긴 소리 짧은 소리, 마디마디 슬픈 소리로 저 혼자 계속 울어, 비단 창문 안에 옅은 잠을 잘도 깨우는구나.
두어라, 제가 비록 미물이지만 독수공방하는 나의 뜻을 아는 이는 저 귀뚜라미뿐인가 하노라.
[핵심 정리]
지은이 - 미상
갈래 - 사설시조
성격 - 연모가(戀慕歌)
표현 - 의인법, 반복법, 감정이입
제재 - 귀뚜라미
주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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