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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공관복음서
유대인 선교와 이방인 선교 사이의 관계를 취급하면서, 어떻게 공관복음서에서 복음이 이방인에게 나타나게 되었는지 하는 문제에 질문을 던지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마가복음은 예수의 공생애를 처음부터 끝까지 ‘갈릴리로 시작하여(막 1:9, 14) 갈릴리로(막 16:7)’ 끝을 맺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마가복음에 나타나 있는 갈릴리는 분명히 유대인의 지역이다. 그러나 갈릴리가 일차적으로 유대인의 땅이지만, 예수 당시에 예루살렘으로부터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가난한 자들이 모여서 살아가던 ‘삶의 정황’을 중시할 때, 갈릴리에 거주한 주민들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인근의 비슷한 형편에 처한 이방인이라는 사실을 추론할 수 있다. 예수의 공생애가 갈릴리에서 시작되었으며, 부활한 예수가 갈릴리에 먼저 가서 제자들을 만날 것이라는 사실은 갈릴리를 중심으로 계속된 하나님 나라의 선교 사역을 강조하고자 하는 마가복음서 기자의 신학적 의도가 담겨져 있는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갈릴리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하나님 나라의 선교적 의도는 후에 마가복음을 자료로 사용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뿐만 아니라, 자료상으…(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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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5; S. Brown, “The Two-Fold Representation of the Mission in Matthew`s Gospel,` Studia Theologica 31 (1977): 21-32; idem, “The Matthean Community and the Gentile Mission,` Novum Testamentum 22 (1980): 193-221. 전체적으로 마태복음은 이러한 양자 사이의 긴장관계를 공생애의 예수와 부활한 주님의 명령으로 나누어 설명을 해줌으로써 실제로 양자를 상관관계 속에서 설명하고 있다. 아마도 마태 공동체는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구성되어 있었을텐데, 한 공동체 안에 두 개의 구성원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우리는 마태복음서기자가 유대인 선교와 이방인 선교라는 두 개의 상반되는 선교 현안을 상관관계 속에서 다루어 줌으로써 두 개의 구성원 모두를 충족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에른스트 캐제만은 마태복음이 두 개의 상충하는 관점에 대해서 나름대로 조화를 모색하려고 노력한 것이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참고, Ernst Käsemann, “Die Anfänge christlicher Theologie,` Zeitschrift für Theologie und Kirche 57 (1960): 167.
비록 마태복음이 주후 1세기말에 기록되었지만, 이상과 같이 우리는 마태 공동체가 이방인 선교의 근거를 예수의 부활 이후의 상황에서 찾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로써 마태 공동체는 과거의 전통을 계승하는 공동체로 확증되고, 공생애 동안에 유대인 선교에 부름을 받은 똑 같은 제자들이 주님의 부활 이후에 모든 이방인을 가르쳐서 세례를 베풀라고 하는 이방인 선교에 대해서도 부름을 듣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제자들은 유대인에게 뿐만 아니라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파하여 모든 인류가 마태 공동체 안에 들어오는 것을 환영하기에 이른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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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에 나타난 유대인 선교와 이방인 선교.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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