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 아이들의 비유(마 11:16-19; 눅 7:31-35)는 단순하고 또한 그 의미도 과히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는 비유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유명한 비유들과 비교할 때 많이 연구되지 않는 비유이다. 그러나 이 비유에도 학자들의 의견이 통일되지 않은 몇 가지 문제들이 있다. 첫째, 이 비유가 알레고리적 모습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고,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일부 학자들은 놀이를 제안하는 아이들을 유대인으로 볼 것인가, 세례 요한이나 예수로 볼 것인가 하는 문제에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한다(F. W. Danker, Jesus and the New Age: A Commentary on St. Luke`s Gospel, rev. and exp. ed. [Phildelphia: Fortress Press, 1988], 168; I. H. Marshall, The Gospel of Luke, NIGTC [Grand Rapids: Eerdmans, 1992], 301 참조).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즉 이 비유에 알레고리적 성격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음에 나오는 각주 2)를 보라.
만일 가지고 있다면 놀이에 참여하라고 청하는 아이들이 세례 요한과 예수, 혹은 유대인들 중 누구를 가리키느냐 하는 것이다. 이 비유가 알레고리적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학자들은 많으나 놀이를 제안하는 아이들이 유대인을 가리키는지 예수나 세례 요한을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그 아이들이 유대인을 가리킨다고 보는 학자로는 S. Kistemaker, 『예수님의 비유』, 김근수, 최갑종 역 (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1986), 33; J. B. Green, The Gospel of Luke, NICNT (Grand Rapids: Eerdmans, 1997), 303; Marshall, Luke, 300-301; J. Breech, The Silence of Jesus: The Authentic Voice of the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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