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노출을 통한 국내 1, 2위 대형포털서비스의 정파성 분석에 대한 연구
2012. 4.11 19대 총선 이후 30일간 네이버와 다음의 대선관련 뉴스노출을 중심으로.
본 논문은 국내 이용점유율 1, 2위의 포털서비스가 각 보수와 진보성향을 함의한다는 가설을 설정하고, 19대 총선 이후 한 달여간의 대선관련뉴스 노출을 통해 정파성에 대해서 탐구한 연구결과이다. 본 가설은 연구팀의 의구심 및 설문조사를 통해서 구체화되었다. 연구기간은 19대 총선직후 30여일간이라는 정치적 시의성을 포함하였고, 연구범위는 각 포털의 정치면에 노출되는 대선관련뉴스로 한정되었다. 연구방법은 (1)정파적 성향이 강한 각 언론매체의 노출빈도수의 파악과 (2)각 포털에서 게시되는 뉴스의 정파성을 얼마나 보수 혹은 진보로 치우쳤는가를 자체적으로 만든 기준을 통해 방식으로 설정되었다. 상기 문제에 대한 연구 결과, (1)각 포털에서 노출되는 언론매체의 노출빈도에는 사실상 큰 차이가 없었다. 연구자들의 가설과 달리, 각 포털에서 공정한 매체노출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2)노출되는 뉴스의 성격 또한 평균을 내본 결과, 중립에 가까워 각 포털이 어느 한쪽의 정파성을 띠지 않음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포털서비스가 각각 보수와 진보진영의 정치적 의도를 표현하는 창구라는 연구팀의 가설에서 크게 벗어난 결과였으며, 본 연구의 시의적방법적 한계점이 드러났다. 본 한계점을 극복하고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추가적 방법은, (1)정치적으로 덜 민감한 시점에서 조사를 하고 (2)뉴스노출이 아닌, 포털 내 컨텐츠 및 서비스를 연구대상으로 해볼 수 있겠다.
주제어 : 포털 뉴스, 정치뉴스, 포털의 정파성, 네이버, 다음
1. 서론
인터넷 보급이 이루어진 현대사회에서 인터넷을 통한 뉴스구독은 일반적인 모습이 되었다. 그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파악되는데, 첫 번째는 과학기술의 발달을 통한 접근편리성이 담보되었기 때문이다. 2000년 초반부터 진행된 인터넷보급화가 완료되고 이를 통해 무선통신망…(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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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무수한 정치적 편향성 의심을 받아왔던 것은 사실이다. 연구팀은 최근 들어 국내 1, 2위의 이용점유율을 자랑하는 네이버와 다음이 각 진보와 보수성향의 목소리를 중점적으로 내고 있다는 의혹을 내부적으로 제기했다. 먼저 팀원 각자가 위와 같은 의구심이 들기까지의 경험적 사례들을 종합해보는 것을 시작으로, 설문조사를 통한 다른 이들의 의견 및 구체적 가설을 통해 해당 의혹에 대한 사실여부를 알아보고자 노력했다. 본 연구는 기간의 협소함뿐 아니라, 방법적으로도 비전문적이라는 점에 있어서 한계점이 극명하다. 하지만, 접근성 및 중요도가 높은 포털이 하나의 거대한 사회의제설정자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내고 있는가를 감시해보는 이 시대의 작은 눈이 되어본다는 점에서 본 연구가 실천적으로 유의미하길 기대해본다.
2. 선행연구
2.1 포털의 정의
포털(portal)은 본래 `정문` 또는 `입구`를 뜻하는 단어로, 현재는 그 의미가 확장되어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에서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때 기본적으로 거쳐가도록 만들어진 사이트를 의미한다.3) 이는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 또는 그에 대한 메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제공함으로서 정보적 집합 또는, 분배를 활성화하는 것을 주기능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 초기에는 검색 서비스와 전자 메일 위주였으나 점차적으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뉴스, 홈쇼핑, 블로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시장은 1990년대 말 인터넷 저변 확대와 함께 이른바 닷컴 열풍으로 급격한 성장을 하였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이렇게 3강 구도가 형성되었으며 해외 포털인 구글과 경쟁하고 있다.
2.2 포털뉴스의 사회적 영향력과 특징
포털사이트의 사회적 영향력은 점점 더 증대되고 있는데, 그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로는 주요정보제공자로서의 역할, 두 번째로는 의제설정자로서의 역할, 세 번째로는 의제증폭자로서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