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역사와 문화`
인기 컨텐츠 가능성 보인
‘제주 해녀’
▶ 여수엑스포, 제주해녀 컨텐츠 최대인기
제주도 전시관 인기, 1일 평균 5,400여명 관람
지난 5월 12일 개막된 2012여수엑스포 지자체관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전시관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전시관은 제주 전통해녀 의상을 한 운영요원들이 관람객 안내를 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희소가치가 있는 `제주해녀`를 메인 컨셉으로 연출, 운영요원 의상도 ‘물소중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금까지 제주자치도 전시관 관람객은 총 142,500명으로 1일 평균 약 5,4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자치도 전시관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신비의 섬 제주`를 주제로 각 존마다 제주올레, 제주해녀, 세계7대자연경관을 중심으로 제주의 새로운 가치를 홍보하고 있다는 것. 제주올레 존에서는 제주올레코스 지도와 함께 대표 코스인 2, 6, 17코스의 소개영상물을 통해 제주올레를 체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제주 전시관의 자랑인 제주해녀 존에서는 해녀의 삶을 소개하고 있고, 특히 바닷속에 직접 잠수해 해산물을 캐는 모습과 숨비소리 등 해녀문화를 Full HD 화면을 통해 사실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
다음으로 이어지는 세계 7대자연경관 존에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과 함께 세계 7대자연경관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제주특별자치도관에 특별히 마련된 포토존에서 제주해녀와 바닷속 거대 문어 등과 함께 재미있는 트릭아트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기간 주말과 공휴일에는 제주전시관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을 위해 ‘해녀 OX퀴즈, 해녀사생대회, 나도 제주도 갈꺼야(다트게임)` 등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이벤트를 통해…(생략)
|
사가 나온다. 복작우가 어업에 전업하면서 전복을 따던 남성들이라면 이들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정의현감이 기록한 『남천록(南遷錄)』(1679)에는 “포작인의 수가 대단히 많아서 족히 진상에 응할 수 있었고 경신년(1620) 이후로는 거의 사라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전복을 따던 남성들이었던 포작인이 여성들에 의해 대체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로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유교 이데올로기의 확산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지금도 남아있는 제주 방언 ‘보재기’는 일반적으로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하는 어부이면서 전복을 따는 사람을 뜻한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제주목의 토공 품목으로 나타나는 전복(全鮑)인복(引鮑)추복(鮑)조복(條鮑)곤포(昆布) 등은 바로 해녀와 포작인들의 작업으로 캐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건(李健)의 『제주풍토기(濟州風土記)』에는 제주 잠녀가 미역을 캐는 기록이 있다. “해산(海産)에는 생복(生鰒)오적어(烏賊魚)분곽(粉藿)옥두어(玉頭魚) 등이 있다. (중략) 곽(藿)을 채취하는 여자를 잠녀라고 한다. 2월부터 5월에 이르기 이전에 바다에 들어가서 곽(藿)을 채취한다. 잠녀는 적신노체(赤身露體)로 바다에 가득하고 호미를 가지고 바다 밑까지 가서 미역을 채취하여 나온다. 남녀 서로가 섞여도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중략) 생복(生鰒)을 채취할 때도 역시 마찬가지다.”
1694년 제주목사 이익태(李益泰) 의 『지영록(知瀛錄)』에서는 해녀들의 고충이 기록되어 있다. “미역을 캐는 잠녀가 많게는 8백 명에 이르는데 물 속에 들어가 깊은 곳에서 미역을 캐는 것은 채복녀(採鰒女)나 다름없다. 익숙하지 못하다고 핑계대어 위험한 것을 피하려고만 한다. 잠녀들의 괴로움은 현격하게 다르다.
장차 전복 잡는 사람이 없을까 염려해서 또한 균역(均役)하고자 하여 전복잡이를 익히도록 권장하고 미역 잠녀에게 추인복(引鰒)을 나누어 정해 주었다. 종전에 한 잠녀가 함께 힘을 합치면 매달 각자에게서 받는 전복이 한두 개에 지나지 않다가 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