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경제학 - 기펜재[Giffen goods]에 대해서
기펜재(Giffen goods)란 열등재의 성격을 갖는 상품 중에서 소득효과의 절대적 크기가 대체효과보다 더 큰 경우 가격이 떨어질 때 수요량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는 상품을 말한다. 따라서 기펜재의 수요곡선의 경우 보통의 우하향 하는 모양이 아닌 우상향하는 모양을 갖는다. 기펜재가 되기 위한 조건을 정리해 보면 첫 째, 그 상품이 열등재의 성격을 가져야 하고 둘 째, 그 상품의 소득효과의 절대적 크기가 대체효과보다 커야 한다. 여기서 열등재란 소득이 올라갈 때 그 상품에 대한 수요가 종전보다 작아지는 상품을 말하며 어떤 상품이 다른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싸졌기 때문에 이의 소비량이 늘어나는 것을 대체효과, 어떤 상품의 가격 변화가 소비자의 실질적 소득 변화를 통해 수요량에 영향을 주는 것을 가리켜 소득효과라고 한다.
[그림 ]
기펜재를 그래프를 통하여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무차별 곡선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무차별 곡선이란 소비자에게 동일한 만족을 주는 재화의 여러 가지 조합을 연결한 곡선을 말한다. 오른쪽의 [그림1]에서 x축을 X재의 수량, y축을 Y재의 수량이라고 했을 때, 곡선들은 X재와 Y재의 특정한 양을 소비했을 때의 만족도를 가리키며, 한 곡선위에서의 만족도는 같다. 재화의 소비량이 많을수록 소비자의 만족수준이 높아지므로 원점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곡선일수록 더 높은 만족 수준을 나타낸다.
직선 HI는 예산선으로 소비자가 지출 가능한 금액을 나타내는 직선이다.
대체효과와 소득효과를 무차별곡선과 연관시켜 생각해보면, 대체효과는 같은 무차별곡선상에서 다른 점으로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소비의 변화이다. 반면 소득효과는 더 높은 무차별곡선으로 이동함에 따라 발생하는 소비의 변화이다. 요약하자면 대체효과는 곡선상의 이동, 소득효과는 곡선의 이동에 따라 발생하는 소비의 변화이다.
현대…(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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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선 변화) 소비자는 자신의 소득이 증가한 것 같고 이것이 새로운 무차별 곡선을 형성으로 이어진다. 새롭게 변화한 예산선 위에 새로운 무차별 곡선이 생기는데 이 곡선과 의 점C가 소득효과로 인한 수요량의 변화점이다. 점B→점C로의 변화로 백미의 수요량은 XB→XC로 감소하였고, 이 감소폭이 XA→XB 의 증가폭보다 크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백미의 수요량은 XA→XC로 감소하게 되었다.
백미의 수요 곡선이 우상향을 하게 되는 과정도 한 번 살펴보자. [그림3]에서 백미의 가격에 하락함에 따라 붉은 색의 예산선은 a→b→c순으로 변하게 된다. 또 백미의 가격 인하로 인한 실질소득의 증가로 인해 무차별곡선이 x→y→z순으로 변하게 된다. 따라서 원래의 백미 소비량은 a가격선과 x무차별곡선이 만나는 점의 x좌표인 q3이다. 백미 가격이 약간 낮아졌을 경우 그래프가 x에서 y로 변하고, (같은 양의 현미를 샀을 경우 백미의 가격이 감소했으므로 더 많은 양의 백미를 살 수 있고, 같은 양의 백미를 산 경우, 돈이 더 남으므로 더 많은 양의 현미를 살 수 있으므로) 가격선의 경우에도 a에서 b로 변하므로 b가격선과 y무차별곡선이 만나는 점의 x좌표인 q2만큼 수요할 것이다. 백미가격이 더 낮아진 경우 같은 방법으로 c가격선과 z무차별곡선이 만나는 점의 x좌표인 q1만큼의 수요가 일어날 것이다. 이를 백미가격-백미수요량 그래프로 옮기면 [그림4]과 같다. 즉, 백미가격이 감소함에 따라 백미 수요량도 감소하는 그래프가 나온다. 이는 보통의 우하향하는 수요곡선이 아닌 우상향하는 예외적인 그래프이다.
정리하자면 최근 들어 열등재의 성격을 갖는 백미의 경우, 대부분의 경제재가 그렇듯 가격이 낮아지면 백미에 대한 수요량이 증가한다. 다시 말해 대체효과가 존재한다. 그러나 백미의 가격하락으로 인한 실질소득증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백미가 아닌 좀 더 비싸지만 몸에 좋은 현미를 사도록 한다. 이를 소득효과라고 하는데, 백미의 경우 대체효과의 절대적 크기보다 소득효과의 절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