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행동과 문화] 학습의 성격과 학습이론의 사회문화적 배경
학습행동과 문화
I. 학습의 성격
우리는 어떤 환경 속에서 무엇을 배우고 경험하느냐 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가
지고 있다. 왜냐하면 사회인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요구되
는 `바람직한 행동`이 무엇인지를 터득하고 자기의 행동을 그러한 방향으로 변
화시켜야 할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예컨대, 우리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게 된다면 그 조직의 구성원이 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의 새로운
일들을 익히고 자기의 행동 또한 그에 맞게 바꿔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기의 행동을 변화
시켜야 하는데, 이러한 행동변화는 근본적으로 학습이라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
지는 것이다.
학습(learning)이란 개념은 일반적으로 반복적인 연습이나 경험에 의해 이
루어지는 비교적 영구적인 행동변화의 과정으로 이해되고 있다(Robbins,
1989: 62). 이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학습의 핵심은 바로 행동변화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행동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학습이라고 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자에 따라서는 행동이라는 말 대신에 행동잠재력(behavior
potential)이란 용어를 사용하여 정의를 보다 엄격히 하고 있다(Hammer
and Orang, 1978: 38). 반드시 행동 그 자체의 변화가 아니더라도 행동잠재력
의 변화를 학습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학습은 관찰이
나 독서처럼 실제로 직접 체험을 하지 않는 방법, 즉 간접적인 경험에 의해서
도 이루어질 수 있다(신유근, 1985: 96). 예를 들어, 회사에 새로 들어온 신입
사…(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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