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국어 자료 강독]
월인천강지곡(중) 346-364
?월인천강지곡(중) 346-364에 해당하는『월인석보』권20은 마하가섭이 석존으로부터 正法 傳持의 임무를 받게 된 인연과 사리불의 滅度에 관한 인연 등 제자들의 이야기와, 孝養에 대한 석존의 설법, 그리고 보시와 효양에 관한 본생담등의 내용으로 되어 있다. 『대방편불보은경(大方便佛報恩經)』이 저경의 중심을 이루고 있고, 그 외에『태자수대나경(太子須大拏經)』·『경덕전등록(景德傳登錄)』·『불조통기(佛祖統紀)』·『전법정종기』등이 편입되어 있다.
【본문】其끵三삼百·?四·?十·씹六·륙
五:?趣·츙ㅣ 如?來?ㅅ 父:뿡母:?실·? 菩뽕提똉·? 일·우시·니 生?生? 劫·겁劫·겁·에 孝·?心심·이시·니
如?來? 五:?趣·츙ㅅ 父:뿡母:?ㅣ실·? 恩?惠·?·? ·펴시·니 劫·겁劫·겁 生?生?·애 慈?心심·이시·니
【현대역】
오취(五趣)가 여래(如來)의 부모(父母)이시므로 보리(菩提)를 이루시니, 생생(生生) 겁겁(劫劫)에 효심(孝心)이시니.
여래(如來)가 오취(五趣)의 부모(父母)이시므로 은혜(恩惠)를 펴시니, 겁겁(劫劫) 생생(生生)에 자심(慈心)이시니.
【주해】
? 일우시니 : 이루시니. 일-[成]+우(사동 접미사)+시+니.
? 보리(菩提) : 부처님의 깨달음. 깨달음의 지혜. ① 보디의 음역. 정각(正覺)의 지혜. 불(佛), 연각(緣覺), 성문(聲聞) 등이 각 각 그 능력에 따라 얻은 깨달음의 지혜. 그 중에서도 특히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아뇩다라 삼막 삼보리’라고 하는데, 이는 더할 나위 없는 최상 최고의 깨달음이라는 뜻이다. 불교에서는 보리를 얻는 것은 삶을 완성하는 것이며, 더 이상 태어나지 않고 윤회의 흐름을 끊는 것이며, 일체지(一切智)를 얻어서 열반의 기쁨에 젖는 것이라 한다. [동의어] 각(覺), 지(智), 지(知), 도(道), 불지(佛智).
? 생생(生生) : 태어나는 생애마다. 여기서 생(生)은 ① 여러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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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명하고 말을 잘하며, 네 가지 베다[圍陀典]와 역수(歷數)ㆍ계산과 점상(占相)의 길흉이며 음양의 변화를 모두 통달하였고, 사람의 마음을 미리 알며, 또한 대중에게 교의를 제창하여 인도하는 스승이었는지라 많은 사람이 우러러 받들었으나, 삿된 이론에 집착하였고 이끗[利養]을 위하여 바른 법을 해쳐 없앴으며, 마음에 시새움을 지녀 부처님ㆍ가르침ㆍ승가를 헐뜯었다.
그가 아난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스승 구담(瞿曇)은 모든 석가종족의 아들로 스스로가 착하고 좋으며 큰 공덕이 있다고 말하지만, 오직 공연한 이름뿐이요 진실한 행이 없소.
그대의 스승 구담이야말로 실로 악인입니다. 낳자마자 7일 만에 그 어머니가 목숨을 마쳤으니, 어찌 악인이 아니겠소.
궁성을 넘어 나갔으므로, 부왕은 괴로워하며 정신 이상이 되어서 기절하여 땅에 넘어진 것을 얼굴에 물을 뿌려 7일 만에야 깨어날 수 있었는데, ‘어찌 하여 오늘 나의 아들을 잃어버렸느냐’라고 소리 높여 크게 울고 슬피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기를, ‘나라는 바로 너의 소유다. 나는 아들이 너 하나뿐이었는데 어찌하여 나를 버리고 깊은 산에 들어간단 말이냐’라고 하였다.
그대의 스승 구담은 은혜를 모르는 지라 돌이켜 살피려 하지 않고 마침내 떠나갔으니, 그러므로 마땅히 이는 불효한 사람인 줄 알아야 하오.
부왕은 그를 위하여 궁전을 세웠고 구이(瞿夷)에게 장가들었는데도 부부의 예를 행하지 아니하여 그를 몹시 걱정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은혜가 없는 사람인 줄 알아야 하리다.”
아난은 이 말을 듣고서 마음에 부끄러워하며 걸식을 마치고 돌아와서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땅에 엎드려 발에 예를 올리고 물러나 한 편에 서서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법 중에는 부모에게 효도로써 봉양함이 있습니까?”
3) 바라문의 생활 가운데 4기(期)가 있는데, 이것은 제1기로 스승에게 가서 수학하는 동안을 말한다. 8~16세, 혹은
강순애(2001), 『월인석보』권20, 아세아 문화사. pp1-128 허웅(1975), 우리 옛말본, 샘문화사. 유창돈(1964/2005), 이조어사전, 연세대학교출판부. 김기종(2006), 『월인천강지곡』의 저경과 문학적 성격 연구, 동국대학교 박사학위논문. 김영배(2004), 『역주 월인석보』권 2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pp1-42. 남광우(1997), 교학 고어사전, 교학사 안병희․이광호(1990), 중세국어문법론, 학연사.
정우영((2002), ‘월인석보 권20의 어휘연구’, 「국어학」131, 국어국문학회. pp219-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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